샌디에고 유학수기
안녕하세요? 샌디에고 에서 유학생활중인 이대희 라고 합니다. 오늘 샌디에고 에서 1년
동안 어떻게 지내왔으며, 유학생활은 어떠하였으며 어떻게 하면 더 보람찬 유학생활이
될 수 있는지 제 경험을 통해 한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2017년 2월 10일에 25살, 어떻게 보면 남들보다 조금 늦은 시기에 미국 샌디에고 로 1년 유학을 오게 되었습니다. 유학원을 통하지 않고 저 혼자 미국 비자관련 그리고 인터뷰까지 마친 상태에서 무작정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도착하고 나서 누구나 하는 걱정, 즉 학원은 어떨까?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친구들은 잘 사귈 수 있을까? 무엇보다 내가 과연 이 낯선 환경에 잘 적응은 할 수 있을까? 며칠 동안 나름대로 기대감과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우선 제가 1년 동안 머물 장소는 다운타운 내에 있는 기숙사 개념의 아파트였습니다. 샌디에고의 많은 학원들이 다운타운 내에 위치해 있어서 걸어서도 충분히 갈수 있는 거리였고 방비도 그나마 저렴했으며, 저는 방에 룸메이트도 있어서 영어를 쓰는 환경도 혼자 사는 것 보다 나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이번 1년 유학의 목표는 지금 현재 영어실력보다 훨씬 더 유창하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영어를 구사하고 싶은 욕심이 컸습니다.
그래서 사실 한국인들과 많이 어울리지 않고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영어를 많이 쓸 수 있는 환경에 많이 노출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첫번째 제가 선택한 학원은 다운타운 내에 있는 A학원 이었습니다. 처음에 6개월을 General English로 계약했고 제 영어 수준에 맞는 반을 위해서 레벨테스트를 보고 레벨 7 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학원 레벨은 1부터 12+까지 있었고 선생님들 그리고 수업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이 어학원 같은 경우에는 문법위주의 수업이 굉장히 많았으며 외국인 친구들도 대부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이 어학원에서 레벨 9 를 통과하게 되면 미국 내 컬리지를 연결해주는 학원이었고 사우디 학생들은 미국 내 대학교를 많이 가고 싶어했습니다.사우디 학생들은 스피킹은 어느 정도 했으나 문법실력이 한국학생들에 비해 정말 낮았습니다. 그래서 처음 한두 달 은 적응 차 다녔다 했지만 석달째 부터는 이 학원 자체가 사우디학생들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법수업은 제가 이미 한국에서 한번쯤은 들어봤던 수업들, 그리고 하루에 한 시간씩 컴퓨터로 자율학습 하는 프로그램도 있었는데 어느새 공부 대신 유튜브 에서 노래를 듣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한 순간 이 학원을 얼른 졸업해서 옮겨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수업자체는 레벨이 올라갈수록 아는 것도 많아지고 수업도 거의 다 이해가 되니 재미있어 지는 건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처음 선택한 이 학원은 샌디에고 내에서도 학원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학원이었고 그에 비해 제가 만족할만한 영어실력과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 같아 많이 아쉬웠던 게 사실이었습니다. 그렇게 5개월을 다니고 레벨 12까지 통과한 후 1달 일찍 졸업을 했습니다.
그 5개월 후에 저는 US나미 에이전시를 통해서 다운타운 내에 있는 Stafford House 라는 어학원으로 옮겼고 개강이 8월이어서 약 3주간의 휴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3주 동안 미 서부 여행을 다녀왔고 샌디에고 내에서 유명한 명소들과 해변을 다니며 아주 좋은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샌디에고의 날씨는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해변도 다운타운내에서 차로 15분에서 30분내로 위치해있는 해변들이 많아서 정말 해변 많이 다녔습니다. 여러분이 흔히들 말하는 캘리라이프 라는 걸 약 3주간 이루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물론 그 3주동안 마냥 논건 아니고 영어공부도 틈틈히 했습니다. 말을 많이 하기위하여 기숙사 내 파티도 많이 참여하였고 외국인 친구들과 여행은 물론 하우스파티도 많이 다녔습니다.
놀면서 영어공부를 한다는게 이런거구나 싶을 만큼 영어도 많이 늘었고 3주라는 시간이 길면 길고 짧으면 짧다고들 하는데 저에게는 아지주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그 3주내에 US나미 에이전시를 통해 TESOL 자격증도 취득할수 있는 학원을 알아내 TESOL자격증도 현재 취득 중입니다. 저는 그만큼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았다고 자랑할 수 있습니다. 그 달콤했던 3주의 시간 후에 저는 Stafford House 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계약 기간은 4개월 이었고 과목은 Project management, Business management , Marketing 이었고 Placement 라고 해서 학생비자(F-1) 으로 미국 내에서 적법하게 일을 할수없지만 학원에서 연계된 곳에서 자신이 직무경험을 해보고싶은 곳으로 배치해주어 최대 2달간 직무경험을 할수있게 해주는 아주 유익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Project management 라는 프로그램은 외국인 친구들과 팀을 이루어 한 프로젝트를 구성하여 실현시키기 까지 많은 대화와 소통 그리고 협력을 필요로 했고 그 프로젝트를 통해 벌어들인 수입을 기부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Business management 라는 프로그램은 자신이 직접 CEO의 역할을 맡아 어떻게 사업을 기획하고 구성하고 계획할 것인지 팀을 이루어 하나의 소재를 정하고 그 소재를 바탕으로 어떻게 홍보 밑 광고를 할것이고 장점 단점 등을 파악해 성공으로 이끌어 내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Marketing 같은 경우에는 Marketing에 있어서의 중요한점 그리고 내가 마케팅을 할 제품선정 SWOT분석 시장조사 등을 통해 팀원들끼리 누가 더 많은 관심을 받는가를 경쟁하는 것이었습니다. 제 전공이 호텔경영학과여서 세 프로그램들 모두 아주 흥미있었고 유익하였습니다. 막연하게 팀을 짜고 과제를 던져주어 시키는게 아니라 그 과목에 맞는 기초 수업을 다 진행하면서 하는거라 어려움도 크게 없었고 오히려 배운점들이 많은 수업들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Placement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저는 다운타운내에 제가 머물고 있는 기숙사에서 걸어서 약 10분정도 떨어진 Best Western Hotel bay side Inn 이라는 곳에서 인턴쉽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제 파트는 프론트데스크 고객서비스 파트였으며 호텔 프론트에서 예약 및 예약확인, 체크인, 체크아웃, 전화 받기 등 인턴이라고 봐주는 것 없이 정말 그 호텔의 프론트 직원이 하는 일들을 모두 수행하였습니다. 정말 맘에 들었던 것이 사실 학원에는 선생님빼고 다들 외국에서 온 친구들이라 현지인들과 많은 이야기를 할 기회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현지인들과의 대화 그리고 그 어렵다는 전화영어를 통해 내 영어가 한 걸음 더 발전하는구나 라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두달동안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비록 보수는 없었지만 직원들 모두 정말 형제들처럼 잘 대해주었고 점심식사까지 챙겨 주었습니다. 제 생각엔 제가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마침 제 전공이 호텔경영이었고 미국내에서 일을 한다는 거 자체가 저에게는 보수가 있든 무보수든 경력이라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그 인턴쉽 포함 4개월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지루할 틈이라곤 눈꼽 만큼도 없었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정말 뜻 깊게 보내려고 애썼습니다.
Stafford House 어학원에 대해서 조금 더 말해보자면 제가 했던 Certificate 수업 뿐만 아니라 TOFEL, Business English, General English, Cambridge, 등 다양한 과목에 있어서 선생님들의 교육 수준도 높았고 열의도 항상 넘쳤으며 특히 학생들을 관리해주는 시스템자체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정말 학생 하나하나에게 뭐라도 하나 더 가르쳐 주려고 하는 열의가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저는 다시 샌디에고로 돌아간다면 처음의 어학원보다는 이 어학원을 먼저 다니고 이 학원에서 마무리할 의향이 있을만큼 아주 좋은 학원이었습니다. 그렇게 8월부터 12월까지의 4개월 이 마무리되고 2달동안 미국 동부 여행과 서부 여행을 하며 보내다가 1월 25일 비행기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제 인생에 있어서 조금 늦은 유학이었지만 그 인생에서 가장 유익하고 흥미로웠으며 가장 빠른 1년 이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다 제 샌디에고 유학생활에 큰 도움을 주신 US나미 에이전시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지 에이전시를 우연치 않은 기회로 인하여 만나 정말 좋은 인연으로 마무리 짓게 되어 기쁩니다. 제 유학생활의 진로를 잡아주고 마무리까지 확실하게 어느하나 단점도 없었던 에이전시었습니다. 저의 유학수기는 여기 까지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회가 되면 다시 돌아가고 싶은 그 곳. 샌디에고 에서의 유학생활 정말 추천합니다. 그리고 현지 에이전시 US나미 에이전시 샌디에고 NO.1 에이전시 칭찬하고 감사드립니다.